대만, 남아공에 9-1 완승! WBC 본선 가능성은?

대만이 202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타이베이 돔에서 열린 예선 경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9-1로 제압하며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남아공은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반응형

스페인전 충격을 씻어낸 대만

WBSC 세계 랭킹 2위인 대만은 예선 첫 경기에서 24위 스페인에게 5-12로 대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같은 날 남아공도 니카라과와 연장 접전 끝에 패배하면서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본선 진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완벽한 투수진, 철저한 경기 운영

대만 선발 사쯔천(沙子宸, 21세)은 2⅔이닝 동안 무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지만, 오른발 경련으로 조기 강판됐습니다. 이후 대만 불펜진이 완벽한 계투를 펼치며 단 한 점만 허용했습니다.

 

반면, 남아공 선발 데이먼 킹은 3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습니다. 남아공 투수진은 이날 경기에서 총 9개의 볼넷과 4개의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흔들렸습니다. 반대로 대만 투수진은 단 하나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습니다.

728x90

터진 타선, 9득점 대승

대만 타선은 초반부터 기회를 만들었지만, 3회에 들어서야 첫 득점을 올렸습니다. 2, 3루 찬스에서 우니엔팅(吳念庭)이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 천원제(陳文傑)의 적시타로 유창(張育成)이 홈을 밟았습니다.

 

4회에는 만루 상황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추가 득점했고, 주장 천제셴(陳傑憲)의 땅볼 타점으로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습니다. 남아공은 4회 말 타일러 스미스의 첫 안타와 브랜든 스미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6회에는 쑹청루이(宋晟睿)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터뜨리며 5-1로 점수 차를 벌렸고, 7회에는 두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9회에는 리쭝셴(李宗賢)의 2점 홈런이 터지며 최종 스코어 9-1로 경기가 마무리됐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쑹청루이와 왕보쉬안(王博玄)이 나란히 4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으며, 2번 타순의 린즈웨이(林子偉)는 4개의 볼넷과 몸에 맞는 공 1개로 5번 출루하며 상대 투수진을 흔들었습니다. 대만 타자 전원이 최소 1회 이상 출루하며 고른 타격감을 보였습니다.

대만, WBC 본선 직행 가능성은?

같은 날, 니카라과가 스페인을 연장 10회 접전 끝에 2-1로 꺾으며 대만은 아직 조 1위 가능성을 남겼습니다. 대만이 니카라과를 이기고, 스페인이 남아공에 패한다면 대만은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예선 풀 1위를 차지하는 팀은 자동으로 2026 WBC 본선에 진출하며, 2위와 3위 팀은 화요일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남은 본선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대만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 중인 니카라과를 상대하며, 남아공은 1승 1패의 스페인과 최종전을 치르게 됩니다. 과연 대만이 니카라과를 꺾고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