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포스트 김광현’으로 키우던 좌완 투수 오원석을 KT 위즈의 우완 투수 김민과 맞교환했습니다. SSG 구단은 31일 오원석과 김민을 1대1로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하며, “선발과 불펜 경험이 풍부한 김민을 통해 투수진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SG 프런트는 현장에서 김민 영입에 대한 요청을 반영해 트레이드를 성사시켰으며, 장기적인 전략에서 군 복무를 마친 김민의 장점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재현 SSG 단장은 “오원석을 내보내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팀의 주축 선발로 자리 잡았던 만큼, 많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김민의 안정된 제구력과 장기적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이어 “KT가 좌완 투수를 필요로 하면서 논의가 빠르게 진행됐고, 양 팀이 윈-윈할 수 있는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전했습니다.
오원석: 1차 지명에서 통합 우승 주역까지
2001년생 오원석은 야탑고 졸업 후 SK 와이번스(현 SSG)의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으며, SSG 마운드의 유망주로 꾸준히 활약해 왔습니다. 데뷔 시즌부터 1군에 합류한 오원석은 2022년 팀이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달성할 때 4선발로 31경기에 출전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주축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그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빅게임 피처’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 성장통을 겪으며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기복이 있었습니다. 2024 시즌에는 29경기에서 6승 9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으나, 팀 내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김재현 단장은 “오원석에게 이번 트레이드가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KT에서 더 큰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민: 즉시전력 가능성과 장기적 플랜 보강
SSG가 영입한 김민은 1999년생으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우완 투수입니다. 김민은 KT에서 올 시즌 71경기에서 8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습니다. 김 단장은 “김민은 선발과 불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투수로, 장기적으로는 선발진 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SG는 이미 안정된 불펜을 구축했으나, FA 및 향후 변수를 고려해 마운드를 더욱 강화할 필요성을 느껴 김민 영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김민은 SSG의 선발 자원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으며, 캠프에서 추가적인 조율을 거쳐 역할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김재현 단장은 “김민은 LG 시절부터 주목해 왔던 선수로, 당시 KT와 트레이드를 논의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던 적이 있다. 그는 선발과 불펜을 두루 경험해 팀에 중요한 전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KT의 기대: 첫 토종 좌완 10승을 향해
KT 역시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선발진 보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도현 KT 단장은 “오원석은 젊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좌완으로, 선발진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오원석은 SSG 시절 레전드 김광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훈련을 함께 했고, 미래의 에이스로서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김광현은 “오원석이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구속과 컨트롤을 보완하면 더 뛰어난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를 전했습니다.
KT는 창단 이후 아직 토종 좌완 투수로 10승을 달성한 사례가 없는 만큼, 오원석이 팀의 첫 토종 좌완 10승 기록을 세울지 주목됩니다. KT 투수 코치진의 지도 아래 오원석이 한 단계 성장해 구단 최초의 좌완 10승 투수가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의 즉각적인 전력 보강과 미래 플랜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결과로, SSG와 KT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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