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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KBO 뉴스

고의냐 실수냐…푸이그, 결국 마운드로!

by 갸꿀스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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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고척돔에서 분노 폭발…벤치클리어링 유발

2025년 4월 23일 고척돔. 키움과 두산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푸이그가 타석에서 위협구를 피한 직후, 배트를 들고 마운드를 향해 걷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이 장면은 그대로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고,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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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4회말, 키움이 역전 투런포로 분위기를 바꾼 직후 발생했습니다.

김유성이 던진 직구가 푸이그의 머리 근처를 스치듯 지나간 겁니다.

이전 이닝에도 사구를 맞은 푸이그 입장에서는 이미 감정이 쌓인 상황이었죠.

 

그가 화를 내며 마운드를 향하자, 두산 포수 양의지가 재빨리 달려가 말렸고, 양 팀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며 고척돔은 일순간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푸이그의 기억…김유성과 과거 악연?

푸이그가 유독 격한 반응을 보인 배경에는 ‘기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김유성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키움 김동엽의 손에 공을 맞춰 골절 부상을 입힌 전력이 있습니다.

푸이그가 이 장면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면, 이번 위협구는 더욱 크게 다가왔을 겁니다.

 

게다가 이날 경기에서는 푸이그뿐 아니라 임지열, 카디네스에게도 연속으로 머리 쪽으로 향하는 공이 나오며 의심을 피하기 어려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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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김유성이 의도적으로 던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그는 이날 경기 전부터 제구 불안을 보였고, 연습 투구 중 백네트 광고판을 맞히는 등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죠.

심판진의 판단과 두산의 대응

심판은 김유성에게 빈볼성 투구로 경고를 줬고, 두산 벤치는 즉각 김유성을 내리고 최준호를 투입하는 빠른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런 조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신속한 대응이었고, 결국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푸이그 역시 감정을 절제하며 더 큰 사고 없이 상황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고의냐 실수냐"를 두고 여전히 의견이 갈리겠지만, 현장의 분위기와 맥락을 고려하면 단순한 우발적 사고로 볼 여지도 충분합니다.

경기 결과보다 강하게 남은 한 장면

이날 경기는 두산이 8-2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양석환의 홈런과 5회 대거 5득점이 승부를 갈랐죠.

 

하지만 야구팬들 사이에서 가장 회자된 장면은 바로 푸이그가 마운드를 향하던 그 순간입니다.

한 시즌을 통틀어도 보기 드문 긴장감, 그리고 감정을 절제하며 경기에 집중한 푸이그의 태도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2022 시즌 키움에서 활약했던 푸이그는 사생활 문제로 떠났지만, 올 시즌 다시 돌아온 후 책임감을 갖고 팀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가 다시 야구팬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화제성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투지와 집중력 때문이죠.

마무리하며

이번 고척돔의 사건은 단순한 위협구 논란을 넘어,

야구라는 스포츠 안에서 감정과 과거, 현재가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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