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무서운 5연승 질주…이제는 선두를 위협한다
선두 LG가 무너진 사이, 조용히 추격하던 한화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무대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19경기에서 16승 3패, 5월 첫 경기를 기점으로 20승 고지를 밟았죠
이날도 상대는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바로 KIA 타이거즈
그러나 결과는 한화의 또 한 번의 드라마였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상승세가 아닙니다
확실한 전력 상승, 기세, 중심 타자들의 폭발
한화는 이제 리그 전체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진짜 변수’가 됐습니다
"정말 한화가 1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지금 흐름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이유가 있습니다
노시환, 11회 결승 홈런…시즌 10호의 무게
연장 11회, 모든 상황이 정지된 듯한 그 순간
타석에 선 노시환은 볼카운트 2-1에서 임기영의 슬라이더를 밀어 올렸고
그 타구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좌측 담장을 넘어갔습니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결승타
노시환은 33경기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KBO 국내 타자 중 올 시즌 가장 먼저 10홈런 고지를 밟았습니다
"출루가 목적이었지만 찬스라 생각했다. 힘을 뺀 스윙이 홈런이 됐다"
그의 말처럼, 그 순간에는 기교보다 감각이 있었고
한화의 상승 곡선은 그와 함께 더 가팔라졌습니다
그런데 노시환의 진짜 목표는 따로 있습니다
그는 왜 30홈런-20도루를 이야기했을까요?
신인 정우주, 데뷔 첫 승…불펜 퍼즐의 마지막 조각
극적인 홈런 다음에도 경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11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
그는 침착했습니다. 그리고 자신감 넘쳤습니다
총 26개의 투구 중 25개가 직구
최고 155km/h의 빠른 공으로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10회말 위기에서 대타 변우혁을 풀카운트 삼진으로 잡은 장면은
올 시즌 한화의 승부 근성을 상징하는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정우주는 이날 경기에서 단순히 승리를 지킨 게 아닙니다
5연승을 완성하는 마지막 열쇠를 스스로 만들어냈고
그 과정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과연 정우주는 한화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요?
김경문 감독의 다음 구상이 궁금해지는 이유입니다
이진영의 복수포…KIA에 꽂힌 비수
한화가 처음 흐름을 바꾼 건 5회였습니다
선두 채은성이 안타로 나간 후
이진영이 올러의 실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죠
친정팀 KIA를 상대로, 그것도 역전의 순간에 터진 홈런
이진영에게 이날 경기는 그냥 한 경기 이상이었을 겁니다
올 시즌 3호 홈런이었고, 최근 타격감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걸 증명한 순간
한화 타선의 핵심으로 그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증거였습니다
한화가 이진영의 페이스를 어떻게 유지시킬지가 중요합니다
그는 단순한 조연이 아닙니다. 중심 타선에 서고 있습니다
김범수-박상원-한승혁…한화 불펜진, 진화의 중심
한화는 이제 불펜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이날 경기만 해도 엄상백이 5이닝 2실점으로 내려간 뒤
김범수(⅓이닝), 박상원(1⅔이닝), 한승혁(1이닝), 김서현, 김종수, 조동욱, 정우주까지
총력전이라는 표현조차 가볍게 느껴질 정도의 운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기회가 왔을 때 누가 나와도 실점 없이 막아낸다는 점
이건 체계적인 시스템 없이는 불가능한 결과죠
김경문 감독은 이 불펜진을 어떻게 더 세밀하게 나눌까요?
이 페이스라면 시즌 후반까지 충분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KIA, 또 놓친 끝내기 기회…무너진 집중력
KIA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9회말, 10회말, 11회말
세 번의 끝내기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놓쳤고
특히 10회 김도영의 2루타와 최형우의 출루 후 위즈덤-변우혁이 잡힌 장면은
경기를 결정지은 바로 그 장면이었습니다
KIA 불펜도 분명 힘을 썼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집중력 부족과 한화 마운드의 끈기가 겹치며
또 하나의 연패로 이어졌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한화가 가장 좋은 팀"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이제 KIA는 반등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제는 진짜 선두 싸움…LG와 반 경기 차
LG가 SSG에 패하며 5연패
그리고 한화는 그 사이 5연승으로 반 경기 차 추격
이건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흐름을 보면, 한화는 선두 경쟁에서 가장 안정된 팀입니다
타선이 터지고, 불펜이 단단하며
무엇보다 매 경기 한 점 차 승부에서 이기고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5월 초부터 선두권 경쟁이 불붙은 상황
이제는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의 싸움입니다
한화는 그럴 준비가 되어 있는가
어쩌면 가장 먼저 그 질문에 ‘예’라고 답한 팀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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